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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수학/이런 저런 생각들

시선 그리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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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 많은 시선을 받고 살아간다.

태어나자마자 그리고 사회에 속하는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시선을 피할 수 없다.

그 시선은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서부터 정반대의 사람에게도 느낄 수 있다.

모든 시선을 내가 현재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나와 같이 조금 민감한 사람일 수 있다.

조금은 작은 시선은 느끼지 못하지만 큰 시선만을 느끼면서 현재를 지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시선을 피해갈 수 없다.

어렸을 때는 조금 더 독특하고 좋다고 여겨지는 시선을 끊임없이 원했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정해둔 좋은 시선을 받으려고 노력하며 살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어느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시선을 보내며

나는 어떤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날 때면, 내 시선을 버려야된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지만...

내가 생각해둔 가치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나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학생만 좋은 시선을 느끼게 된다.

아무 말하지 않았는데도..

물론 나에게 나의 가치관이란 값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만을 주기엔 그들은 너무 다양하고 나의 그릇은 너무 작을 수 있다.

 

나를 좋게 봐주는 시선이 있고

나를 형편없게 보는 시선이 있다.

그때는 나는 기준이 필요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그 시선을 받아오면서 항상 갈팡질팡하며 감정을 소모시켰다.


한 가지 놓친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를 보는 나의 시선이다.

자신을 보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놓치고 있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했다.

타인의 시선이 나에게 왔을 때, 그 시선을 판단한 것은 내가 아닌가?

맹목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아보이지만

그 시선의 부정적인 판단이 나에게 비롯하고 그 판단이 나를 갉아먹는다면 재고할만 하지 않은가?

물론 시선을 냉정하게 판단하여 나에게 피드백 (만약 그것이 차갑다고 하더라도)을 제공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내 마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자신을 너무 갉아먹는 판단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제는 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이끌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는 타인에게 따뜻한 시선을 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는 것 같다.

비판, 지적, 조언 등이 나의 권위나 가치를 올려준다고 믿는 것 같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응원과 힘을 주는 시선을 갖고 싶다.

p.s.

공부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개선하는 과정을 모두 해야하는 것이 공부의 과정이다.

혹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주변에 칭찬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판단하며 응원해주길 바란다.

정말 잘하고 있다.

물론 개선할 것이 있겠지만 자신을 칭찬하면서 고쳐나가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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