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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수학/이런 저런 생각들

수학문제보다 어려운 삶 속의 갈등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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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갈등은 늘 존재한다.

이 갈등은 필요 없다고 또 필요하다고 하는 양립하는 의견에 어느 것도 손을 들 수 없다.

우리는 이 갈등을 겪을 때마다 괴롭고 힘든 마음을 지울 수 없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들 갈등이 편하고 즐거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떻게 잘 갈등할 수 있는가?

서로가 감정이 상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항상 이런 결과가 있을 때마다 해답을 지금도 찾아가는 중이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생각하고 있는 해결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갈등에 대한 의미를 명확하게 해볼 필요가 있다.

갈등은 외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고 내적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흔히, 우리가 외적으로 보이는 경우의 갈등은 싸움이라는 형태로 보인다.

우리는 지금 외적 갈등이라고 명명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내적으로 보이지 않은 갈등은 심리전, 겉으로는 참지만 수용하지 않은 상태의 괴로움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 내적 갈등이라고 부르면 편할 것 같다.

외적 갈등은 두 사람에게 모두 불편함을 겪고 갈등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지만

내적 갈등은 때론 한 사람에게만 불편함을 겪으므로 공유할 수 없고 다른 한 사람은 갈등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들을 해결한다는 것은 간단하지도 않고 사실은 오히려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어떤 방법을 제시하더라고 해도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어쩌면 매 경우마다 각기 너무 달라서

어떤 경우에도 적용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어렵고 해결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아가 심지어 모든 경우에 활용될 수 없다고 해도 이러한 고민을 멈추는 것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먼저, 내적 갈등의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자.

내적 갈등은 사실상 드러나지 않으므로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주체자(갈등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갈등으로 괴로울 것이다.

어쩌면 대부분 선택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선택은 바로 내적 갈등으로 남기느냐, 외적 갈등으로 전환하느냐일 것이다.

다른 형태로 참는다와 싸운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이 옳은지 아닌지는 각자의 몫이다.

다만 잘 참는 경우와 잘 싸우는 경우를 우리는 갈등의 해결에 대한 첫 단추를 설정하는 일이다.

 

이제, 외적 갈등의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자.

나는 참는다는 것을 사랑하는 것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대상은 두 명인데, 자신과 상대방이다. 모두를 사랑할 때만 참을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사랑으로 혹은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인내를 시작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인내의 결과가 자신의 괴로움의 증가라면 참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경우라도 나의 괴로움이 감소되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인내의 시작

다시 말하면 잘 참는 것 혹은 갈등 해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싸운다는 것도 사랑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갈등의 해결을 위해 싸운다는 것은 우리의 관계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를 사랑하지 않는 경우에는 갈등의 해결 대상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고를 통해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는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갈등은 사실상 갈등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회적 혹은 법적으로 공정한 판단을 통해 사건을 손해 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어떻게 잘 싸울 것인가를 주장과 근거의 입장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수학에서도 이성적인 주장과 반박이라는 형태로 싸움을 하는데 이를 활용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아래 내용을 지양한다면 잘 싸우는 것으로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과 주장이 싸우는 경우는 잘 싸우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것은 A가 맞다.라고 할 때, 상대방이 아니야! 그것은 A는 틀리다고 하는 경우다.

이러한 대부분의 싸움은 결국 화를 내서 목소리를 크게 하거나 힘을 쓰는 등으로 외적 갈등을 다시 내적 갈등으로 회귀시킨다. 설득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은 갈등이 해소된 것처럼 보일뿐 이것은 내적 갈등으로 변환될 뿐이다. 물론 A가 맞는다고 할 때, A는 절대 아닌 B라고 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는 주장보다는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다 보면 흔히 "말꼬리 잡지 마"라는 말이 나오는데까지 끌고 간다. 따라서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설명하고 납득시키려면 전제조건이 감정이 평온한 경우다. 즉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할 때만 잘 싸우는 것을 시작할 수 있다.

 

물론 감정의 문제를 가지고 싸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감정을 전달하는 표현의 문제로 바꿔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얼마나 상대방이 내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표현하는가의 문제이다. 때론 겪어봐야 안다면서 똑같이 보복? 복수하는 행동을 하지만 그것은 공감이 아니라 자신을 상대방에게 적이 되게 하는 행동이므로 평화롭지 않다.

 



갈등의 해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여전히 찾아가고 있다.

끝으로 갈등의 해결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적 갈등이 내적 갈등으로 바뀌는 것은 진정한 해결이 아니다. 자신의 주장으로 이기려고만 한다면 갈등의 해결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자. 어쩌면 해결의 시작은 승리가 아니라 이해일지도 모른다.

 

둘째, 내적 갈등이 외적 갈등으로 바꿀 수 없이 인내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괴로움이 증가되는 것인지 감소되는 것인지 판단하라. 감소하는 것이라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증가되는 것이라면 참아야겠다는 마음을 재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적 갈등의 주체가 자신에서 상대방에게 넘어가도록 표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내로 인해 괴로움이 작아지는 방향으로만 상대방에게 공유하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

 

셋째, 이성적 근거를 가지고 설득하되, 갈등의 대상이 감정이라면 멈춰라. 사실 감정은 확실한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그저 말을 하기란 쉽지만 그 근거가 해결되더라도 다른 이유로 감정이 생길지 모른다.) 그러니 감정에 대한 갈등은 이성적인 대화는 오히려 독이 될 것이다. 그러한 갈등의 해결은 각자 노력해서 찾아야 하겠지만 잠. 정. 적.으로 나는 감정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즉, 스킨십, 따뜻한 말, 포옹, 따뜻한 대화, 진심이 담긴 감사와 사과 등의 따뜻함을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읽으시면서 자신만의 해결점, 의문점, 이야기할 거리를 댓글 주세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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