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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수학/이런 저런 생각들

삶 그리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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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후회, 실수 그리고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반복 그러니까 똑같은 행동한다.

 

왜 그럴까?

 

무엇이 됐던지, 오늘 나는 시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단지, 자신의 삶 속에서 오늘의 내가 다시는 올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

만약 내가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다고 하자.

그래서 1시간 동안 그 과거를 지웠다면 그 과거는 지워졌는가?

아니면, 과거를 지우고 있는 나의 모습이 기억되는가?

 

과거를 지우고 있는 나의 모습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과거를 기억한다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우고 싶다고 하더라도 과거를 지우려고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제, 지우지 말고 쓰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10페이지에 적어 두었던 내용을 지우려고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30페이지에 내가 기록하고 싶은 일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의 인생은 지우개는 없다.

GAME OVER를 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게임과 같지 않다는 뜻이다.

다시 쌓아올리고 싶을 때가 있더라도 지저분한 캔버스 위에 다시 그려놓는 작업일 뿐

새로운 도화지가 나에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론 그렇게 생각하면, 포기라는 단어 혹은 절망이라는 단어가 떠오를지 모른다.

 

예술의 평가는 그 과정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더 나아가 건조 후 세상에 나아가야 그때 이루어진다.

(물론 그 과정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예술도 있다.)

 

즉, 지금 복구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캔버스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힘들고 지칠 수 있지만

그 평가는 나중에 미루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그러니 현재 어떻게 더 아름답게 바꿀지 고민하자.

 

완벽주의자에게는 이것이 너무나 괴로운 일이다.

 

예술가는 백지에 정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것도 능력일 수 있지만

그보다 뛰어난 예술가는

누군가의 멈춰진 캔버스 위에 조그마한 몇 획으로 아름답게 바뀌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아무 것도 칠해지지 않은 캔버스보다 점 하나 찍은 캔버스가 좋다.

 

지금 안 하면, 2020년 2월 21일 21시 30분에 안한 것이다.

아무리 내일 한다고 해도 내 삶이라는 여정 속에 '하지 않음'이라는 것이 자리 잡는다.

미루는 것은 자기 자신의 시간에 nothing을 허락하는 것이다.

nothing이 아니라 something을 넣어둬라.

만약, 쉼을 가지려고 하거든 제대로 쉬어라.

자신에게 진정한 쉼을 허락해라. 쉼도 미루지 마라.

 

10분, 아니 5분도 괜찮다.

혹시 10시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지금 9시 50분인가? 10분을 미루려고 하는가?

10분 뒤에 하려고 했는데, 시계를 보니 10시 5분인가? 그래서 15분에 하려고 하는가?

이미 하지 않았다는 경험이 15분이 생겼다. 10분을 미루고 15분에 한다고 한들

25분 동안 "하지 않았다. 미루었다."라는 경험만이 남을 뿐이다.


사실 이것은 현재 나에게 쓰는 메시지다. 나의 미래와 나의 과거에게 쓰는 메시지다.

어느 누구도 똑같다. 세월을 통해 나이가 많아져도, 아직 나이가 어린 학생이어도 위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함께 도전하자.

 

p.s.

자신의 인생을 함수로 생각했을 때,

시간이라는 정의역을 설정하고 공역 아니 치역에 어떤 경험을 넣을지 생각해보자.

어떤 함수를 만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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