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수학적 사고방식
어릴 적 밤하늘을 보며
"저기 어딘가에, 우리처럼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 질문은 단순한 상상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수많은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이 물음에 진지하게 접근해 왔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힘이었습니다.

고대 철학자 아낙사고라스는
달과 별이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지구처럼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급진적인 주장이었고,
‘하늘은 신의 영역’이라는 믿음을 처음으로 흔든 발언이었죠.
그는 보이지 않아도 존재할 수 있는 세계를 상상했습니다.

르네상스 시기의 케플러는
달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상상했습니다.
그의 작품 『꿈(Somnium)』은 과학과 상상이 만난 시도로,
달의 환경을 수학적 질서 속에서 설명하며
그 안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했습니다.
케플러에게 수학은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려내는 언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작 뉴턴은
우주 전체가 동일한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외계 생명체에 대해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자연 법칙이 지구만이 아닌 우주 전체에 적용된다면
왜 생명은 지구에만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철학적으로 던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외계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상상은,
지구의 생명 조건이 다른 곳에서도
유사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수학적 사고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수학은 환경이 달라져도 유지되는 본질적인 조건을 찾는 학문입니다.
이민을 가거나 새로운 환경에서 살 때도
우리는 어떤 조건만 유지된다면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죠.
마찬가지로,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도
어떤 불변의 조건이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이번 영상은 바로 그런
'보이지 않는 것을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다음 편에서는
이 사고방식이 수학의 개념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참고:
이 글에서 소개한 발언들은
각 인물의 철학과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대적 해석을 통해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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