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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수학/이런 저런 생각들

반성으로 끝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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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어떤 누구든지 사람은 반성을 할 수밖에 없다.

횟수와 빈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

어떤 결과에 대한 인식의 정도에 따라 다를 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타인의 말을 들으면서 주의를 하는데...

 

예를 들어 자신이 불이 뜨겁다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어린아이의 경우라고 생각해보자.

유형 1. 뜨겁다는 것의 결과를 체감하지 못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믿고 조심하는 경우

유형 2. 상대방의 말을 이해했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조금 덜 조심하는 경우

유형 3. 상대방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내가 궁금하면 실행하는 경우

유형 4. 유형에 들어가지 못하는 특이한 경우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유형 1으로 바뀌어가는 것인데

 

사실상 우리는 유형 3 또는 유형 4에서부터 시작하여 경험이라는 세월 동안 반성을 하고

(불의 뜨거운 맛을 아는 뭐 그런 거...)

이제는 유형 1으로 예전보다는 더 가까이 가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변화하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쩌면 거의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착각하게 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뭐 사실 내적 변화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만이 변화를 알 수 있으니까.

 

교육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이를 적용해보고자 한다.

(사실 학생들도 선생님이 교육에 대해서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반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자, 읽어도 안 읽은첫 안 읽어도 진짜 안읽은 척 해주길 바란다.. 부끄러우니까)

 

교육학을 배우지 않은 아니면 교육학이 아니더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교육의 고찰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교육을 지향할까?

 

바로, 경험주의 교육학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그것은 바로 내가 해본 것은 옳고 내가 해보지 않은 것은 미지의 세계로 인식하는 것 (극단적인 경우 틀리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조금 더 이야기하면 자신이 경험하는 곳에서 성공은 좋은 사례로 인정하면서, 실패는 나쁜 사례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 스스로에게 조심하라고 자책하면서 하는 이야기인데, 실패하는 경우, 우리는 실패의 여집합을 성공사례라고 간주한다. 음... 쉽게 말하면 내가 이걸 했더니 실패했으니, 이게 아닌 것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휴대폰을 구매한다고 하자. 어느 특정 매장에서 구매를 했는데, 사기 아닌 사기를 당했다고 가정해보자. 즉 저렴하게 사려고 했는데 원래 가격으로 샀다거나 뭐 등등

그러면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그 특정 매장이 아닌 곳에서 사야 된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것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조심히 바라봐야 되는 것이다.

 

첫째, 그 매장 밖에서도 성공하지 않을 수 있다.

둘째, 자신이 구매한 특정 매장에서 좋은 조건으로 산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

 

조금 애매한 사례를 가져왔지만

교육에 대해서는 사실 이 이야기를 적용하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태도를 갖는다.

 

요약하면,

자신이 걸어온 실패의 길이 누군가에게 꼭 실패의 길이 아닐 수 있고

자신이 걸어온 성공의 길이 누군가에게 꼭 성공의 길이 아닐 수 있다.

그렇다고

자신이 걸어온 실패의 길을 학생들에게 걸어가게 할 수 없고

자신이 걸어온 성공의 길로만 학생들에게 걸어가게 하는 것도 자칫 위험할 수 있다.

 

늘 다른 경험들 다시 말하면 알려져 있는 교육의 학문적 내용, 선배 혹은 후배들의 교육현장의 경험들을

꼭 경청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교육은 사회적으로 매우 폐쇄적이라거나 진취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같다.

그러나

현상은 그렇게 보이진 않더라고 하더라도 미시적으로,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교육의 현장에서만큼은

개방적이면서 유동적이고 진취적일 뿐만 아니라 경청의 수용적인 자세를 가지는 동시에

근본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철학을 들고 있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론

반성으로만 끝나면 어쩌면 피상적이고 편향적인 반성이 될 수 있다.

반성 후에는 나아갈 방향을 고려하기 위해 경청을 할 필요가 있다.

 


 

문자보다 숫자가 편한 나에게

독서와 강연의 필요성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던지기 위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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