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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수학/교육학, 수학교육학 관련 생각들

암기, 기억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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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처음 글을 쓰네요 바빴던 2020년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는 아니 어쩌면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부를 열심히 한다.

수학공부를 포함하여 공부를 하면서, 암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동의하는 편이다.

 

수학교육과 그리고 수학과 학생으로 학업을 이어가면서

어쩌면 다수 친구들이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이야기에 동의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암기와 기억은 무엇이 다른가?

국어적인 어원으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암기: 외워 잊지 아니함.
기억: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정보처리이론을 고려해보면,

단기기억에 지식을 머물러 있게 한 상태가 암기라면, 장기기억에 지식을 저장하여 인출가능한 상태로 두는 것이 기억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쉽게 말하면 현재 그 지식을 생각하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 암기며, 현재 생각은 하지 않지만 내가 원할 떄 지식을 꺼내어 쓸 수 있는 상태 어쩌면 미래 그 지식을 생각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억이라고 해야할 지 모른다.

 

교육학 이론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니, 패스하자.

수학은 암기의 과목이라기 보단 기억의 과목이라고 하는 것이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

 

BUT  !!!

 

여기서 꼭 생각해야하는 것이 하나 있다.

현재 쓸 수 있는 상태와, 미래에 쓸 수 있을 상태를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저장된 지식이 없으면 꺼내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공부는 친밀도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현재 친한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쌓아간다. (암기일지도 모른다.)

그 추억을 꺼내어 쓰도록 하는 사진, 영상, 편지, 선물을 가지고 있다. (기억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암기 없이는 기억도 없을 수 있다.

암기가 불편한 것이 아니다.

친하지 않은 대상의 지식을 억지로 기억해야하는 것이 불편하다.

 

친한 사람의 생일, 기념일,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는, 친해져도 기억나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

 

공부의 시작은 친밀감이다.

친해지려면 동고동락하는 대상이어야 한다.

 

자신이 받은 수학점수가 낮은가?

혹시 받은 점수에 대해서 동고동락하는가? 점수에 대해서 짜증나고 슬퍼하거나 기뻐하고 환호를 지르는가?

아니면 수학은 어렵지, 나는 적성에 안맞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가?!!

 

내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때론 친밀감이 없기 떄문이다.

친밀감이 있다면, 동고동락하고 있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

 

먼저, 친해져라. 그리고 기억을 위해 암기하라.

이렇게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지 않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암기와 기억에 대한 내 생각은

친밀감을 전제로 한다면, 암기와 기억은 한끗차이라는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기억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적어봐야겠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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